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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자전거와 충돌 미리 방지

제네시스 G70, 자전거와 충돌 미리 방지

기사승인 2017. 09.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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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고라니='자라니' 공포 탈출?
제네시스 G70, 자전거 충돌방지보조 기능 탑재
170911_제네시스 G70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제네시스 G70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술/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신차 ‘G70’에 자전거와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이 탑재된다.

제네시스는 11일 전방에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자전거와 충돌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의 차량 제동을 돕는 ‘전방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G70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네시스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은 전방에 있는 자동차와 보행자만 인식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자전거 인식 및 판단 능력까지 추가한 것이다.

이 기능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더가 전방에 자전거와 충돌이 예상되면 먼저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울리고, 그래도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이 멈출 수 있도록 도와줘 충돌피해를 최소화한다.

제네시스는 차량과 자전거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충돌상황을 테스트했으며, 전방 카메라와 전방 레이더가 보내는 이미지와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융합해 처리하는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을 고도화했다. G70에 적용된 센서 퓨전 기술은 독자적인 판단 로직(논리회로)을 통해 전방에 출현한 자전거 위치와 이동 속도 인식의 정확성을 높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1~2015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9.4% 증가해 전체 교통사고 연평균 증가율 1.1%보다 8배가 넘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2015년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 중 76.2%가 자동차와 충돌로 발생했다.

실제로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선 갑작스럽게 도로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역주행해 운전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자전거 운전자들을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인 ‘자라니’라고 부른다. 강원도 산길을 달릴 때 갑자기 튀어나와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고라니처럼 공포스러운 존재라는 의미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보통 자전거와 자동차간 교통사고는 자동차 운전자의 부주의 때문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번 종방향 자전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 탑재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자전거 사고를 줄이는데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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