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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 무모한 길 걷고 있어…불안정과 경제고난 따를 것”

강경화 “북한, 무모한 길 걷고 있어…불안정과 경제고난 따를 것”

기사승인 2017. 09. 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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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1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상주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 참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핵개발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무모한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하며 “지속적인 도발에는 불안정과 경제적 고난이라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외신기자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려고 했던 한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인내와 끈기, 그리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억지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아래 꾸준히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향후 대북정책과 관련해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라는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북한에 체제보장과 경제적 협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우리 정부의 정책과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간 대북정책 간 엇박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제재가 채택될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강한 반발에 대해 “언제나 그렇듯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추가도발에 대해서도 계속 준비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북간 대화채널이 완전히 단절된 것에 대해 “비공식적인 채널은 없는 상황이고 아주 최소한의 군 당국간 소통이 없는 게 우려가 된다”며 “특사 부분에 있어서는 여건이 되고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툴(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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