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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호남 찾은 안철수, 전통시장 찾아 ‘민심 잡기’ 주력

이틀째 호남 찾은 안철수, 전통시장 찾아 ‘민심 잡기’ 주력

기사승인 2017. 09.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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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전북 익산시 남중동 북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전통시장 파이팅’을 하고 있다./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이틀째 전북을 누비며 호남민심 잡기를 이어갔다. 안 대표는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된 후 지난 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을 다졌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 당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데 대해 “그 분이 사법독립을 위해 적절한 분인지, 또 그분의 자질만 보고 판단한 결과”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북 출신인 김 전 후보자 인준 부결로 전북 정서가 악화됐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는 “국민의당의 표결 원칙은 그분의 고향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호남에서는 지금까지 항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선택해 왔다”며 “문재인정부가 만약 이렇게 코드인사, 편중 인사를 계속한다면 오히려 호남에서도 심판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처럼 하면 반드시 역풍을 맞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호남 홀대론’을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각을 세웠다. 국민의당 광주시의원들은 이날 광주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정부 예산안 삭감 논란과 관련해 “없는 것도 만들어 내야 할 지역 SOC 예산에 대해 단체장으로서 할 소리냐”고 강력 항의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에 대해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데이터상으로는 (SOC 예산) 삭감이 많지 않다”고 반박했다. 윤 시장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에너지산업, 친환경차 생산기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등 광주의 미래먹거리 산업이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에 22개나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SOC 사업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함께 국회 심의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틀째 전북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익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안 대표는 “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였는데 언제부턴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으로 변했다”며 “요즘 상인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이 중심인 곳으로 변해야 전통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정겨운 사람들이 만나는 곳, 정 많은 상인이 주민과 함께하는 곳으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며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시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은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식품을 국가 미래 사업으로 생각하고 신청 예산이 전액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푸드 허브로 성장하도록 관심을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일정을 마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로 이동해 ‘대구 청년들의 삶과 고민’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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