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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데뷔 ‘북핵외교·평창홍보 주력’

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데뷔 ‘북핵외교·평창홍보 주력’

기사승인 2017. 09. 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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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16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오후 출국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일반 토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움직임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엔 총회 일반 토의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90여명의 국가 정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이용호 북한 외무상 등 모두 196명이 참석한다.

일반 토의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며 문 대통령은 21일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북한을 조속히 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더 강한 압박’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핵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달성해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기조다.

문 대통령은 17일 유엔 총회 참석에 대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을 지키고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겠다”며 “국제사회가 우리와 함께 평화적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은 15일 추가적인 일본 상공 통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로 북핵·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만장일치 새 대북결의 2375호를 채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안보리는 총회 기간인 21일 이례적으로 유엔주재 대사가 아닌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와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다. 한·미 별도 정상회담 일정도 추진 중이다.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문 대통령은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20일 저녁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홍보행사에 참석하는 등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전을 펼친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18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 지역동포 간담회 일정이 예정돼 있다. 다음 날에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아틀랜틴 카운슬 주관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다. 20일에는 뉴욕 금융경제인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미국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대표단 등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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