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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생들이 배울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새 교과서 베일 벗었다

내년부터 학생들이 배울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새 교과서 베일 벗었다

기사승인 2017. 09.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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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1100여권 20일부터 일선 학교·온라인서 전시
학습부담 경감위해 학습량 줄이고 학생 참여형 수업 지향
국어 2권→1권으로 축소…수학도 학습량 줄여
통합사회의 주요 변화
내년에 신설된 통합사회의 주요 내용 변화/자료=교육부
내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이 배우게 될 새 교과서가 이달 20일부터 공개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적용한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새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학습량을 줄이고 단순 지식 전달 위주였던 수업 방식을 개선하고자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할 수 있는 을 늘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사용할 새 검·인정 교과서를 이달 20일부터 전시하고 다음달 말까지 일선 학교의 교과서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새 검·인정교과서는 교육부로부터 심사권한을 위탁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검·인정심사를 합격한 교과서들이다. 새 검·인정교과서가 적용될 대상은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새 교과서의 전시는 고등학교는 20일, 중학교는 22일, 초등학교는 25일부터 각 학교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전시용 책은 20일 모두 공개된다.

전시 대상 교과서는 413책, 1101도서다. 초등학교가 8책 56도서, 중학교가 30책 259도서, 고등학교가 375책 786도서다. 이 중 72책 605도서는 종이책 형식으로, 342책 508도서는 온라인으로 전시되며, 고등학교의 ‘성공적인 직업생활’(1책 12도서) 교과서는 종이책과 온라인 모두 볼 수 있다.

새 교과서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습량을 줄이고 실생활과 맞닿은 내용을 추가하는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지향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히 교육부는 내년부터 새로 배우게 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경우 중학교 때까지 배운 내용(70∼80%)을 토대로 쉽게 만들어 사교육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어는 교과서 분량이 대폭 줄어든다. 국어는 현재 540쪽짜리 2권(국어Ⅰ·국어 Ⅱ)으로 구성됐으나 내년부터는 410쪽짜리 1권(±10%)으로 분량이 줄어들고 대단원도 기존 12~14개에서 7~11개로 축소된다. 또한 교과서에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을 새로 추가해 단순 지식 비중을 줄여 학생이 참여하며 배울 수 있는 수업 방식으로의 변화를 유도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실시하는 국어수업 프로젝트로 수업시간에 책을 읽고 학생들이 토론하는 활동이다.

수학은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하되 학습량을 줄여 학습 부담을 경감시켰다. 특히 사회·자연 등 실생활 속의 다양한 예시를 활용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하고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 참여와 탐구 활동을 강화하고 공학적 도구를 적극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통합사회는 핵심개념의 통합적 이해를 돕고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사회·도덕 내용을 70∼80% 반영하는 등 중학교 때 배운 용어와 개념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한 사고력을 키우고 문제해결력과 정보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통합과학은 학생 참여와 탐구활동을 강화해 과학적 기초 개념과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토의·토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통해 교실 수업 방식 개선을 유도한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

각 학교는 교사 검토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립학교는 자문), 학교장 최종 확정 등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를 다음 달 말까지 선정해야 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새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교과서를 선정하는 학교들이 많을수록, 교실 수업 개선과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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