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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손잡고 해외진출 하는 카드사들

은행 손잡고 해외진출 하는 카드사들

기사승인 2017. 09.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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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금융지주 계열사 은행이나 현지 은행들과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시너지 효과와 함께 비용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데다 현지 은행과 협업으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 우리카드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베트남에서 개인카드 6종과 법인카드 1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용카드는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K-Market, Grab택시, 롯데.VN(온라인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제휴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아울러 베트남 최초로 체크카드 잔액이 없는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투인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용카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프리미엄카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카드사 중 가장 해외진출이 활발한 신한카드는 미얀마에 진출해 있는 신한은행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실시하는 등 시너지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현재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총 10개의 해외지점을 가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와 미얀마 현지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각각 29억4200만원, 1억7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카자흐스탄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에서는 2억99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의 해외진출은 아니지만 현지 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카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MOU를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일에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 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고 미얀마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미얀마 진출을 계기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도 차이나반도 국가들에 대한 해외 진출 움직임에 한 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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