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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아마노 IAEA 사무총장 면담…북핵 해법 논의

강경화 장관, 아마노 IAEA 사무총장 면담…북핵 해법 논의

기사승인 2017. 09.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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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총장 "북한 핵무기 개발 매우 빠르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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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오전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북핵 문제, 이란 핵합의, 한·IAEA 협락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장관과 아마노 총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6차 핵실험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해 오고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 관련 한·IAEA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지난 주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61차 IAEA 총회에서 강력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담은 북핵 결의가 컨센서스로 채택되는 등 IAEA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결집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마노 총장은 최근 IAEA 사무국 내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 준비태세 강화를 위해 북한 전담팀(DPRK Team)을 설치했다고 설명했고, 강 장관은 이에 환영하며 “향후 북한 핵시설 감시·검증 과정에서 한·IAEA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란 핵합의 타결 및 이행 과정에서 IAEA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이란 핵합의가 시사하는 점을 감안, 이란 핵합의 타결 및 이행을 통해 얻은 교훈을 긴밀히 공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또 아마노 총장이 ‘평화와 개발을 위한 원자력’을 모토로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달성에 대한 IAEA의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에 아마노 총장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및 원자력 안전, 비확산, 핵안보 강화를 위한 한국의 선도적인 역할과 재정 기여에 사의를 표명했다.

아마노 총장은 강 장관과의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지금 그것이 수소폭탄 실험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분명 이전보다 폭발력이 훨씬 강했고, 그것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중대한 위협에 국제사회가 단결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IAEA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로 북한 문제를 포함 우리가 공유하는 많은 문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아마노 총자의 방한을 통해 양측은 국제 핵비확산의 최우선 과제인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한·IAEA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더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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