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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한과 직접 대화 가능성 타진 중…대화채널 있어, 지켜봐 달라”(종합)

틸러슨 “북한과 직접 대화 가능성 타진 중…대화채널 있어, 지켜봐 달라”(종합)

기사승인 2017. 09. 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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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US Tillerson <YONHAP NO-3241> (AP)
사진출처=/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0일 처음으로 북한과의 직접적 소통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미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면밀히 검토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는 평양과의 소통 라인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두운 상황, 완전히 정전(blackout)된 상황에 있지 않다. 우리는 북한 정권과 2~3개의 대화 채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 발언은 최근 북미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국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의 우려마저 커진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처음으로 북한과 직접 접촉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국 측의 대화 제의에 응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틸러슨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 “분명히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중국을 통한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우리는 자체적인 채널들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약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틸러슨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이에 오간 위협적인 발언들의 수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틸러슨은 “전체적인 상황이 현재 약간 과열된 상태”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다면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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