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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서 ‘당장 폐기 으름장 놔야’ 미치광이 전략 지시”

“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서 ‘당장 폐기 으름장 놔야’ 미치광이 전략 지시”

기사승인 2017. 10. 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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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사진출처=/신화,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서 ‘미치광이 전략’을 써서 한국을 압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백악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그들(한국)에게 ‘지금 당장 양보를 하지 않으면 이 미친 사람이 협정을 폐기시킬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소니 퍼듀 농무장관 등이 동석한 회의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30일 간의 여유를 주겠다. 당신이 (한국의) 양보를 끌어내지 못하면 내가 FTA협정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렇다면 한국에 30일의 시간이 있다고 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에 30일의 시간이 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당신은 그들에게 ‘이 사람은 완전히 미친 사람이라 언제든 협정을 폐기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30일의 유예기간을 말해버려선 안된다. 그 30일이 지나가고 나면 그들은 이 기간을 연장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밝혔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이같은 ‘미치광이’ 전략을 수차례 구사해왔다면서 이같은 전략은 단기간에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동맹국을 불안하게 만들며 적국의 불필요한 도발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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