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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무작정 먹고 2주 지나면 지방 빼기 7배 힘들어

[원포인트건강] 무작정 먹고 2주 지나면 지방 빼기 7배 힘들어

기사승인 2017. 10. 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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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추석 황금 연휴가 중반을 넘어섰다. 긴장을 풀고 과음과 과식을 했다면 어느새 찐 살 때문에 고민스러울 시기다. 단기간 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기간이 있다. 2주 가량 지나면 지방 빼기가 7배 힘들어지는 만큼 신속한 살빼기에 돌입하는 것이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5일 다이어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갑자기 늘어난 체중은 실제 지방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리코겐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얻는 운동 에너지원으로,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 추석 연휴 때는 갑자기 음식 섭취량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하기 마련. 글리코겐이 저장될 때 다량의 수분이 함께 저장된다.

채규희  원장님 진료컷
이 경우 2주만 바짝 노력하면 쉽게 뺄 수 있다. 하지만 2주간 체중조절을 하지 않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리면 글리코겐의 저장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지방으로 저장된다. 비만클리닉 365mc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지방을 빼는 것이 글리코겐을 빼는 것보다 일곱 배 더 힘들다”며 “갑자기 2~3kg 정도 체중이 늘면 이후에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된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저장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체중을 이후 2주내에 빼지 않으면 ‘군살’로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절 후 2주 동안은 평소보다 섭취량을 20~30% 정도로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내 잉여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 밥을 반만 덜어 먹어도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50% 대로 줄고,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은 적정 수준까지 오른다. 먹는 양이 감소해 섭취 칼로리도 함께 낮아진다. 야채 도시락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채는 밥 양을 줄여서 생기는 공복감을 해소하고, 반찬이나 국을 동일하게 먹을 때 늘어나는 염분섭취를 줄인다. 이 때 가급적 드레싱이나 양념을 하지 않은 생 야채나 데친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채 원장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빼기 힘든 군살이 고민이거나 단기간에 빠른 몸매교정 효과를 원한다면 지방흡입 수술이나 지방흡입 주사인 람스(LAMS) 시술 등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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