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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ICT 결정에 실망…소비자 선택권 제한”

삼성전자 “美 ICT 결정에 실망…소비자 선택권 제한”

기사승인 2017. 10. 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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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한 데 대해 삼성전자가 “실망스럽다”면서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뉴스룸에 올린 영문 입장 발표문에서 “ITC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삼성전자 세탁기에 대한 수입 금지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권 제한, 가격 상승, 혁신 제품 공급 제한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중인 가전공장 가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북미 가전공장을 건설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국땅에서 만든 가장 혁신적인 세탁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며서도 “향후 구제조치가 이 공장의 건설과 가동을 저해(hinder)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ITC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세이프가드 구제조치는 미국 본토의 한 세력(월풀)에 유리하도록 차별되어선 안되며 가전시장의 공정성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어질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 등 세이프가드 가동을 둘러싼 절차에서 자사 입장을 적극 피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기업보다 유리한 시장이 될 경우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미국 정부에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C는 이날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과 LG를 겨냥해 제기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청원을 심사한 결과, 위원 4명의 만장일치로 “수입 세탁기의 판매량 급증으로 인해 국내 산업 생산과 경쟁력이 심각한 피해 혹은 심각한 피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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