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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비톡’, 18일 가입자 500만 돌파 예정...기념행사도

우리은행 ‘위비톡’, 18일 가입자 500만 돌파 예정...기념행사도

기사승인 2017. 10.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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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8일 본점서 '위비톡'축하이벤트
금융권 "이자 수익 구조에서 벗어난 플랫폼"
번역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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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금융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이 가입자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5년 5월 금융권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1월 위비톡을 출시하며 그동안 은행이 고수해왔던 이자 마진 수익 구조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위비톡을 이용해 번역, 해외송금 서비스는 물론 위비마켓까지 연계하는 등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8일 오전 서울 본점에서 ‘위비톡 가입자 500만 돌파’기념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위비톡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사라지는 ‘펑메시지’, 보낸 메시지를 취소하는 ‘회수하기’ 기능 등을 선보여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과 차별화한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일본(아마존웹서비스)에 서버를 둬 개인정보 보안과 해킹·검열 등의 문제도 없다.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대규모 지진 발생 당시 카카오톡과 이동전화는 먹통인 반면 위비톡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주목받은 바 있다.

이 행장 또한 위비톡 출시 이후 야근하고 있던 관련 부서를 직접 방문하며 격려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위비톡에는 이 외에도 공인인증서와 수수료 없이 송금 가능한 ‘톡톡보내기’와 ‘더치페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뱅킹 ‘위비톡소리’,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16개 국어로 번역이 가능한 ‘톡번역’ 등 기능도 탑재돼 있다.

우리은행이 위비톡을 개발한 배경은 은행업의 영역을 뛰어넘은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고객들이 ‘톡’을 이용하면서 송금 서비스, 자동이체는 물론 오픈마켓 거래까지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서다. 국내 금융거래 이용자들의 비대면채널 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5월을 기점으로 모바일뱅킹(29.2%)이 인터넷뱅킹(26.9%)이용자를 앞질렀다. 창구를 이용한 거래는 7%에 불과하다.

위비톡 출시 당시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은행권들도 현재는 잇따라 톡(Talk)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자사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내에 톡 기능을 선보였으며, KB국민은행도 ‘리브똑똑’이라는 금융 메신저를 출시했다.

이에 최근 우리은행 스마트금융 관련 부서들은 영업 창구 직원들에게 ‘위비톡 플랫폼의 중요성’을 알리며 새로운 금융플랫폼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위비톡은 오픈마켓 쇼핑몰인 ‘위비멤버스’와 꿀머니를 이용한 ‘위비멤버스’서비스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타사 대비 낮은 수수료를 장점으로 세운 위비마켓은 연내 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이 향후 금융의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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