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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지난해 카드론 규모 24조원…삼성카드 연 20% 고금리 비중 가장 높아

[2017 국감]지난해 카드론 규모 24조원…삼성카드 연 20% 고금리 비중 가장 높아

기사승인 2017. 10.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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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카드론 대출 규모가 24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연 20% 이상 고금리 상품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국민의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전체 카드론 대출 규모는 24조661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5조85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카드(4조6323억원), 삼성카드(4조1395억원), 현대카드(3조2917억원), 롯데카드(2조6199억원), 우리카드(2조1671억원), 하나카드(1조9523억원) 순이었다. 비씨카드는 카드론 대출이 없었다.

금리구간별로는 전체 대출액 중 37.6%는 ‘연 10% 이상 15% 미만’에서 발생해 가장 많았고 ‘15% 이상 20% 미만’이 34.7%로 뒤를 이었다.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9.6%나 됐다. 반면 5% 미만의 저금리 대출은 0.5%에 불과했다.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17.2%를 기록한 삼성카드로 업계 전체 평균(9.6%)보다 1.8배 높았다. 현대카드(13.3%)와 우리카드(11.0%)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판매 비중을 보였다.

한편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는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카드론으로 총 10조423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카드사의 영업수익 76조2618억원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채이배 의원은 “카드론의 72%가 연 10%대 중금리 상품이지만, 지난 1년간 증가한 대출 4.8조원 중 2.6조원이 1~3등급 고신용자에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카드사가 오히려 카드사가 이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대출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며 “카드사는 카드론 금리를 신용등급에 맞게 산정 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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