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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함영준 오뚜기 회장, 일감몰아주기·내부거래 지적에…

[2017 국감] 함영준 오뚜기 회장, 일감몰아주기·내부거래 지적에…

기사승인 2017. 10. 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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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의원 "오뚜기 내부거래 비중 높아…투명성 결여" 지적
김한표 의원 "문제 많은 오뚜기, 청와대 초청에 타 기업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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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일감몰아주기 및 내부거래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국회 정무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오뚜기가 잘 하는 측면이 있지만 어두운 측면도 있다”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7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D등급을 받았다. 일감몰아주기와 내부거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선동 의원은 “지난해 오뚜기라면의 매출액 5913억원 중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액은 5892억원으로 내부 거래 비중이 99.6%에 이른다”면서 “배당금 지급 현황을 보면 당사자를 포함한 친족 지분이 2015년 42%, 2016년 40.5%에 해당하는 등 막대한 배당금을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함 회장은 “배당금을 증액한 이유는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차원이며 대주주 혜택을 받긴 했지만 부가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선동 의원은 “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와 투명성이 결여된 배당은 공정위 차원에서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에게 질의하자 김 위원장은 “점검해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정무위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오뚜기가 계열사 비중이 높고 일감 몰아주기 등에 문제가 많은 데도 청와대가 주최한 간담회에 초청된 것을 두고 많은 기업들이 허탈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청와대 모범기업 초청은 오뚜기가 일자리 창출이나 노사 관계에 대한 평가를 높이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일감몰아주기나 가격 설정 측면에서 사회적 지적을 받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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