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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술핵 재배치’ 당론 전달 ‘방미행’

홍준표 ‘전술핵 재배치’ 당론 전달 ‘방미행’

기사승인 2017. 10. 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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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북핵폐기 전술핵 재배치 천만인 서명운동 본부 국민서명패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한국당 의견을 전하기 위해 4박 5일간 미국을 찾는다.

22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홍 대표는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존 코닌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잰 샤코브스키 하원 민주당 원내수석부총무,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 등 외교·안보 담당 인사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접견한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여론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핵 균형을 이뤄야 북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당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홍 대표는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 자리도 갖는다. 또 미국외교협회(CFR)·내셔널프레스클럽(NPC)·조지타운대 등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홍 대표의 이번 방미는 제1야당인 한국당의 북핵 위기 대응책인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에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당 내부적으로는 윤리위의 친박(친박근혜)계 탈당 권유라는 징계안이 공식 발표된 상황이어서 방미 중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시절부터 전술핵 재배치를 공약했었다. 이후 한국당은 북한이 제6차 핵실험 도발 등을 감행한 데 맞서 ‘전술핵 재배치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국민보고대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 대표의 이번 방미의 목적은 대선후보로서의 방미가 아니라 국가안보 위기상황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미국 전술핵 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원하는 국민의 뜻과 당론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북핵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북핵 위기를 극복하는 안보야 말로 5천만 국민의 생존이 걸린 최대 민생 이슈”라며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방미단은 미국 조야에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방미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주영·정진석 의원, 이철우·이재영 최고위원, 염동열 비서실장, 강효상 대변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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