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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청약 가점제…점수 판도 변화 없었다

100% 청약 가점제…점수 판도 변화 없었다

기사승인 2017. 10.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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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가점제가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 이하 아파트 100% 가점제가 첫 적용된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당첨 점수는 지난 8월 인근 6구역에서 분양한 ‘DMC 에코자이’와 비슷하게 형성됐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DMC 루센티아’ 전용면적 59㎡의 당첨 평균 점수는 60점으로, 앞서 분양한 ‘DMC 에코자이’ 59㎡의 당첨 평균인 58.5점보다 1.5점 가량 높았다.

전용 84㎡도 당첨 점수가 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 84㎡의 평균 당첨 점수는 52.1로, 54.9를 기록했던 ‘DMC 에코자이’ 점수보다 2.8점 낮았다.

100% 청약가점제를 실시하기 전후의 점수 차가 불과 1~3점 안팎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긴 어렵다.

100% 가점제 적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공급되는 여러 단지를 함께 비교해봐야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100% 가점제 적용으로 인한 점수 판도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현재 분양시장은 실수요자가 아니면 진입 자체가 어렵다”면서 “이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가격대 아파트에 당첨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청약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첨 점수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100% 가점제가 당첨 점수대를 소폭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에는 가점제로 당첨되는 가구가 지금보다 적었기 때문에,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주로 당첨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이제 가점으로 당첨되는 물량이 전보다 늘었으니, 점수가 조금 못 미쳐 낙첨했던 사람들도 당첨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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