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국정원 정치 개입’ 연루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 구속

검찰, ‘국정원 정치 개입’ 연루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 구속

기사승인 2017. 10. 28. 00: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법원 향하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YONHAP NO-1946>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박 전 국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사실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27일 오후 늦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국장은 2010~202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당시 국정원 2차장 산하의 국익정보국에서 근무하며,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과 함께 정치 공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전 국장은 ‘박원순 제압문건’ 작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명박정부 국정원이 관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방송사에 방송인 김미화씨의 프로그램 하차 과정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국장은 국정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기업 후원금을 보수단체에 지원한 정황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12년 12월 16일 경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당일 박 전 국장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권영세 당시 박근혜 캠프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장 등과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