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 오후 5시 시진핑 주석과 2번째 한·중 정상회담 APEC 리트리트 세션 '사람중심 지속가능 성장' 발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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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 사진 = 청와대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7월 독일에서의 첫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의 만남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다낭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 시 주석의 숙소인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만난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문제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던 한·중이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모든 분야의 관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APEC 의장국인 베트남의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한다. 오전 8시 다낭시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의 ‘신(新)남방 정책’이 다시 한 번 강조될 전망이다. 2020년까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과의 교역량을 중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는 아세안 정상이다.
APEC 갈라만찬 정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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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현지시간) 다낭 쉐라톤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APEC정상회의 갈라만찬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취임 후 7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9월 유엔총회에 이어 APEC에서 세 번째 다자회의 무대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리트리트(retreat·배석자 없는 자유토론) 세션 1, 업무 오찬, 리트리트 세션 2 등의 일정도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한 고용’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리트리트 세션 1에서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구체적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APEC 정상들과의 업무 오찬에서는 문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대처,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 등에 대해 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