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자의 눈] 문 대통령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은 모든 면에서 찰떡궁합

[기자의 눈] 문 대통령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은 모든 면에서 찰떡궁합

기사승인 2017. 11. 11. 23: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나이, 이니셜, 성장 배경 비슷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1일 베트남 다낭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은 비교적 잘 끝났다고 해도 좋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로 야기된 양국의 갈등이 봉합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가만히 살펴보면 두 정상은 유사점이 많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죽이 잘 맞을 수밖에 없다고 봐도 괜찮다. 찰떡궁합이라고 봐도 좋지 않나 싶다. 진짜 그런지는 우선 두 정상이 동갑이라는 사실에서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이름의 영문 이니셜도 J로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 정상의 성을 합치면 글을 익힌다는 뜻도 나온다. 여기에 둘 모두 수도가 아닌 지방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적으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도 많이 닮았다고 해야 한다. 여담을 하나 더 들면 둘 모두 품위 있는 미남이라는 사실 역시 같다. 어거지라고 할지 모르나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제공=신화(新華)통신.
문 대통령은 12월 중국을 방문, 시 총서기 겸 주석과 다시 한 번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무려 세 번이나 얼굴을 대하게 된다. 결코 가볍지 않은 인연을 맺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가오장타오(高江濤) 씨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외국 정상들과 많이 만난다.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그러나 1년, 그것도 짧은 6개월여 만에 세 번이나 만나는 정상은 지금까지 없었다. 앞으로 양국 관계가 잘 풀릴 것 같다”면서 두 정상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일의대수(一衣帶水)라는 말로 요약이 가능하다. 절대로 멀리 해서는 안 되는 사이라고 해야 한다. 또 그럴 수도 없다. 이런 현실을 상기할 경우 사드로 인해 악화된 한중 관계의 회복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두 정상의 만남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은 이로 보면 정말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