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상춘재에서 CNA(채널 뉴스 아시아) 임연숙 아시아 지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한반도는, 수 천년동안 단일국가를 이뤄왔고, 지금의 분단 상태는 불과 칠십 몇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분단이 더 장기화되기 전에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민족적인 입장에서 볼 때에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와 보면, 우리 한류문화를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과 함께 하는 한국의 겨울을 체험하고 또 동계스포츠를 직접 눈으로 보실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동남아 국가의 청소년들을 평창으로 초대해 동계스포츠를 경험해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십 수 년째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된 인터뷰는 지난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CNA 서울지국 임연숙 지국장의 진행으로 실시됐다. CNA는 아시아 지역 내 22개국에 송출, 약 7000만 가구가 시청가능한 영향력 있는 뉴스전문 영어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