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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정규직 1261명 연내 정규직 전환

LH, 비정규직 1261명 연내 정규직 전환

기사승인 2017. 11.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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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노사간담회
LH의 정규직 전환 노사간담회 모습./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61명의 비정규직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LH는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91%인 1261명을 12월 중 정규직으로 전환임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LH는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고고,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전환 속도를 높였다.

LH의 이번 정규직 전환추진은 노-사 갈등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H는 복수노조(3개) 대표 사업장으로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컸다.

그러나 LH는 전환심의위원회를 8월 발족한 후 전환방안이 확정되기까지 약 2개월간 9차례에 걸친 공식 노사협의를 진행해, 큰 무리없이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쟁점은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이었다.

현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이 검증된 자가 선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에, 탈락자가 다소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및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전환자를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박상우 사장은 “정규직 전환 추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과 근로자와의 솔직한 소통을 강조했다”면서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없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구성(9월)하고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의절차를 시작했다.

LH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전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노-사간 상생을 바탕으로 견실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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