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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포항 지역 수능장 붕괴위험 없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막바지 검토 중

중대본 “포항 지역 수능장 붕괴위험 없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막바지 검토 중

기사승인 2017. 11. 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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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이재민 위한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 20일부터 설치
브리핑3(심보균행안부차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과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정부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 = 행정안전부
포항 지진으로 안전 우려가 높았던 포항지역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결과 붕괴위험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전을 위해 20일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이르면 내주 이뤄질 것으로 보여 포항 현지 복구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대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 주재로 진행된 포항 지진 관련 브리핑에서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시험장 14곳 중 안전에 문제가 있는 4곳의 시험장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구조적 문제는 없고, 여진이 있을 경우에도 붕괴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시설 전문가·학교 교장·학부모 등등 20여명이 대책회의를 진행했고, 시설쪽에서는 문제가 없는 걸로 보고가 됐다”며 “지금도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시설상 문제가 없어도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안심리가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책은 내일 오전에 교육부총리와 행안부 장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피해추정액과 관련한 질문에 심 차관은 “특별재난지역 조사는 막바지 단계다. 금액은 정확히 추정은 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기 어렵지만 기준금액 90억원은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항시에서는 이번 지진피해로 인한 피해액이 5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현재 시설물 긴급 진단을 통해 응급조치를 진행중이고 이와 함께 시설물 피해에 대한 항구 조치를 위해 기존 시설안전전문인력 36명에 추가로 100명을 긴급 파견한 상태다.

중대본은 포항시내 13개소에 분산 대피해 있는 이재민과 일시대피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400개의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 설치도 추진한다.

심 차관은 “이재민의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해 불필요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정부의 수습진행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질의·답변 등 충분한 정보 제공과 함께 이재민 불편사항을 귀담아 듣고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는 오전 11시 현재 1318명이다. 인명피해는 총 82명으로, 이 중 67명은 귀가했고 15명은 입원 중이다.

시설피해는 사유시설 2832건, 공공시설 557개소다. 사유시설 중 주택은 2628건, 상가 122건, 공장 82건이고 차량파손은 38대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학교가 227개로 가장 많았고, 국방 82, 항만 23개소, 문화재피해는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 등 24개소에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피해 규모 집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 차관은 “현재 시설피해 집계는 주민들의 신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신고 홍보와 현장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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