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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니’ 이어 ‘좋아’도 인기…데뷔 전 음원올킬 ‘괴물신예’ 민서

‘좋니’ 이어 ‘좋아’도 인기…데뷔 전 음원올킬 ‘괴물신예’ 민서

기사승인 2017. 11.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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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의 파워가 대단하다. 답가로 부른 민서의 '좋아'가 '좋니'와 마찬가지로 음원차트를 점령 중이다.


지난 15일 발매된 '좋아'는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 곡으로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신예 민서가 불렀다.


'좋아'는 현재(2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지니·벅스·엠넷·네이버뮤직·소리바다 등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지키며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민서의 '좋아' 라이브 영상 역시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이다. 윤종신이 여자의 관점에서 가사를 새롭게 썼으며 호소력 짙은 민서의 가창력이 함께 하며 시너지를 불러 일으켰다.


민서는 미스틱을 통해 "데뷔 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좋니'라는 노래 자체가 워낙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에 저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윤종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1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좋니'는 남성들을 겨냥한 곡이었고 실제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좋니'를 듣는 대중은 3~40대 남성이었다. 하지만 '좋아'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듣고 있으며 그중 50% 이상의 청취자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좋니'가 남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면 '좋아'는 남녀 가리지 않고 크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좋아'의 가사를 살펴보면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후회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담겼다. '잘 됐어 우린 힘들었잖아/ 서로 다름을 견뎌 내기엔' '몰래 흘린 눈물 아니 제발 유난 좀 떨지 마' '간단해 나는 행복 바랐어/ 그게 언제든 넌 알 바 아닌 걸' '그 흘렸던 내 눈물 때문에 나를 아낄 거야/ 후회는 없을 거야' '좋아 정말 좋아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야' 등의 가사는 일반적인 여성들의 이별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남성은 이별 후 후회와 미련이 함께 한다면, 여성은 이미 모든 걸 정리한 뒤 이별을 말한다는 잔인한 연인 관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가사다. 


가사 만큼 민서의 보컬 역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좋아' 속 여성의 정서를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소화하며 곡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엠넷 '슈퍼스타K7' 출신 민서는 그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서의 잎새달'이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곡들을 커버하며 팬들과 만나왔다. 특히 애절한 발라드에 강했던 민서가 애절한 '좋아'와 만나니 그 시너지는 더욱 커졌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민서인 만큼 이번 행보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민서는 오는 12월 자신의 데뷔곡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한다. 그저 '좋니'의 후광이라기엔 민서의 보컬 역시 탄탄함을 뽐냈기에 '가수' 민서로서의 모습도 기대되는 바다.


한 가요 관계자는 "민서의 음색과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가 '좋아'의 인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그 전에 기존에 대중들이 가지고 있던 '좋니'에 대한 기대가 '좋아'의 인기로 표출됐다"라며 "역주행 신화를 쓴 윤종신의 '좋니'가 가진 힘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또한 아직 데뷔 전인 민서가 '좋아'의 인기를 뛰어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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