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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미사일 도발 ‘현무-2·해성-2·스파이스’로 “도발원점 타격훈련”

군, 북한 미사일 도발 ‘현무-2·해성-2·스파이스’로 “도발원점 타격훈련”

기사승인 2017. 11. 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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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육군 미사일부대, 해군 이지스함, 공군 KF-16 합동 정밀타격훈련"..."도발 원점 가정 목표지점에 3발 동시 탄착"
동해안서 북한응징 무력시위
우리 군이 지난 9월 4일 새벽 북한의 6차 핵실험에 강력 경고하는 차원에서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를 동해안에서 발사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우리 군 당국은 29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자 즉각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합동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 도발 대응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이뤄진 이번 합동 정밀타격 훈련에는 사거리 300㎞ 현무-2 탄도미사일, 사거리 1000㎞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다.

합참은 “미사일을 각 1발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정찰감시 자산으로 적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지속 감시하면서 대공경계와 방어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TOT) 개념을 적용한 합동 정밀타격으로 적 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궤멸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 동향을 24시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때는 지상·해상·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현무-2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주요 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무기이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과 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도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닌다.

우리 군은 지난 9월 15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하자 6분만에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로 즉각 대응했었다.

우리 군 동해안 사격장에서 도발 원점인 순안까지 거리가 250㎞인 점을 고려해 사거리 300㎞의 현무-2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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