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향후 2주~한 달 내 도발 가능성 높아” 미국 CSIS

사진출처=/CSIS Beyond parallel 홈페이지

북한이 향후 2주~한 달 사이의 기간 동안 핵·미사일 시험 등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전망했다.

CSIS가 운영하는 한반도 통일 포털 ‘Beyond parallel(분단을 넘어)’은 최근 북한의 과거 미사일 도발 현황 자료와 전문기관인 ‘프리데이터’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북한이 기준 시점에서 30일 내 도발할 가능성이 지난 21일 최근 81일간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준 시점에서 14일 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59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최근 동북아시아에서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는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이 집권 2기를 공식 시작했고 이번달 3일부터 14일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며 한반도 비핵화의 뜻을 천명했다. 순방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가 하면, 다음날인 21일에는 미 재무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밝히기도 했다.

CSIS는 이같이 동북아시아에서 중대한 지정학적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어났음에도 10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활동’은 상당히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