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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감사원장에 최재형 지명…“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실현 적임자”(종합)

문재인 대통령, 감사원장에 최재형 지명…“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실현 적임자”(종합)

기사승인 2017. 12. 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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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7대 기준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
사법부 내 '미담' 넘치는 인물
감사원장 후보자 발표하는 윤영찬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7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재형(사법연수원 원장)감사원장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61·사법연수원 13기)을 지명했다. 최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과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하면 지난 1일 퇴임한 황찬현 전 원장에 이어 4년 임기로 감사원을 이끌게 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최 내정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 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 감사와 직무 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 운영의 독립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의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 받는 정부를 실현해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내정자 지명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판과정에서 치밀하고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라며 “또 사건 당사자와 진중하게 대화하면서 그 애환과 고통을 잘 이해하며 공감하는 재판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정자의 부친은 대한해역해전 참전 용사로 예비군 해군 대령, 친형도 해군, 장남도 해군에서 복무한 해군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연수원 시절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2년간 업어 출퇴근 시키고 자녀 2명과 함께 최근 5년간 13개 구호 단체에 4000여만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법원 내 미담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지난달 발표한 ‘7대 비리 배제’ 인사 원칙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지난번 공개했던 기준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때문에 인선 늦어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기존의 5대 원칙인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탈세 △위장전입 △논문표절에 △성(性) 관련 범죄 △음주운전 두 가지 항목을 추가했다.

경남 진해 출신인 최 내정자는 경기고·서울대를 거쳐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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