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고위관계자 "중국 측에서도 우리 마음 다 이해하고 있어" "중국 일부 언론 잘못된 보도에 강력 유감 표해"
문 대통령, 환영 인사들과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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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빈 방중을 마무리한 청와대는 중국 측의 한국 기자 집단폭행과 관련해 “중국 측이 최선을 다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6일 귀국길 기내간담회에서 “여러분이 느꼈을 좌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런 우리의 마음을 중국 측에 충분히 전달했고, 중국 측에서도 이런 우리의 마음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상회담이 끝난 날(14일) 밤늦게 문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보라고 지시해 직접 (기자들을) 봤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마음이 울컥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기자들의) 손을 붙잡고 한참 말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일부 중국 언론이 사실 관계를 왜곡해 ‘한국기자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일부 중국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측의 후속조치에 대해선 “중국 측으로부터 설명 받은 바에 의하면 공안 당국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 공안당국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