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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 “판타지·로맨스·공포물로 글로벌 IP 도전”

[인터뷰]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 “판타지·로맨스·공포물로 글로벌 IP 도전”

기사승인 2017. 12. 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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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황남용 대표./사진=장세희 기자
최근 이즈네오에 한국 웹툰 콘텐츠를 제공해 주목 받고 있는 재담미디어 황남용 대표와 서울 광화문 콘텐츠코리아랩(CKL)기업지원센터에서 만났다.

황 대표는 29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웹툰 콘텐츠의 장점을 설명하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IP 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국내 웹툰 IP가 해외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판타지’ ‘로맨스’ ‘공포스릴러’등의 장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재담미디어는 만화 콘텐츠 중심 전문 기업으로 특히 웹툰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회사다. 유럽의 대표적인 만화전문사이트 이즈네오에 한국웹툰의 콘텐츠를 전담해 제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웹툰, 이 세계의 비밀’을 개최해 ‘웹툰, 기획의 포인트’ ‘웹툰, 영화로 만들다’ ‘웹툰, 게임과 만나다’등 웹툰이 기획되고 유통되는 전 과정을 8가지의 테마로 구분해 이를 설명하는 강의도 진행하는 등 웹툰 생태계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근 웹툰은 단순히 만화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넘어 ‘신과함께’ ‘마음의 소리’ ‘동네변호사 조들호’등 영화 및 드라마화 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황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인기를 끌 수 있는 IP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툰 IP의 장점은 텍스트와 그림이 모두 다 있다는 점”이라며 “웹툰을 드라마 및 영화화 할 때 선명하게 어떤 식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지 그림이 미리 나오기 때문에 다른 콘텐츠로 구현될 때 많은 장점이 있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시장이 한정된 상황에서 웹툰 플랫폼 및 개발사들이 워낙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콘텐츠 기업들도 글로벌 IP에 관심을 많이 두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재담미디어가 글로벌 IP를 만들기 위해 판타지, 로맨스, 공포스릴러에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웹툰이 해외에서는 정서가 잘 들어맞지 않는 특수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보편적으로 해외인도 공감할 수 있는 장르로 판타지, 로맨스, 공포스릴러 글로벌 IP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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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어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재담미디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KL센터에 입주해 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사무공간은 물론 법률/회계/저작권/특허 관련 컨설팅과 투자유치, 해외 진출 방안 등 작은 기업들이 일일이 챙기지 못하는 부문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재담미디어는 CKL입주후 엔씨소프트로부터 30억원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인기 만화 ‘궁’으로 태국에 드라마 계약 및 방영, 멕시코에 드라마 판권계약, 그외 국내 2개 드라마 계약 등 활발한 OSMU사업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CKL입주 기업간 협업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었다. 같은 사무공간에서 여러 콘텐츠 기업들이 함께 일하다보니 자연스레 기업간 협업도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담미디어 역시 다른 CKL 입주기업인 ‘마이쿤’ ‘미디어 피시’등과 성우 녹음 등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콘텐츠 기업으로서 CKL등 공공부문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은 것 역시 회사가 성공하고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러 경쟁력있는 콘텐츠 기업들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영속성있는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재담미디어는 이 같은 지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인기 IP를 개발하고 이를 영화화 및 게임화하는 성과를 거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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