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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5년마다 승객 중량 재는 항공사들…왜?

[취재뒷담화] 5년마다 승객 중량 재는 항공사들…왜?

안소연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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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새로운 CI 반영 항공기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들의 중량이 적어야 합니다. 그래야 연료도 더 싣고, 위탁수하물도 더 실을 수 있거든요.”

2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기를 운영할 때 중량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각 항공사들이 승객들의 평균 중량치가 있음에도 실제 측정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일부 외항사들이 승객들의 중량을 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는 국내 항공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는 8일부터 약 3주간 승객들의 중량을 측정합니다. 쉽게 말해 승객들의 몸무게를 재는 것이지만, 입고 있는 옷과 들고 있는 짐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기내 탑승구를 지나가면 특정 장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전송되고 익명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승객 입장에서는 티가 나지 않는 절차입니다. 사전 고지하기 때문에 이를 원하지 않는 승객은 측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항공사들에 물어보니 5년을 주기로 실측조사를 하고 국토교통부에 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항공기를 운항할 때 중량은 무게 중심을 유지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승객 안전에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다시 국토부에 확인했습니다. 국토부 고시 제2017-354호에 따르면 하절기 평균 남성 승객 중량은 81㎏, 여성은 69㎏입니다. 2~12세 어린이는 36㎏입니다. 동절기 성인 여성 평균 중량은 71㎏, 성인 남성은 83㎏, 어린이는 37㎏입니다. 각 계절 의류 및 기내반입 수하물 등을 포함한 무게입니다.

표준 중량이 있는데도 항공사들이 국토부에 이를 정기적으로 신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항공업계에서는 주기적으로 표준 중량을 갱신해 빅데이터를 축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정해진 표준 중량보다 실제 승객 중량이 적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연료와 위탁수하물도 더 실을 수 있습니다.

익명으로 수집되는 무게이지만, 승객 입장에서는 어쩌면 예민한 부분입니다. 항공사들이 이 절차를 안전 운항에만 목표를 두고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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