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비판에 놀랐나 마사회장 내정해 놓고도 감감무소식

조상은 기자 | 기사승인 2018. 0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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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차기 회장 내정자를 정해놓고도 임명이 늦춰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사회에 따르면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 1일 기획재정부 공공운영기관위원회(공운위)에 김낙순 전 의원 포함 3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을 통보한 상태다.

그 뒤 1개월이 지났지만 공운위에서는 마사회 회장 선임 관련 안건을 상정조차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마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몇 차례 공운위가 열렸지만 회장 관련 내용을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개월 전부터 차기 마사회장 내정자로 알려진 김낙순 전 의원이 최종 후보자에 포함돼 기재부 공운위에 통보된 후 회장 인선이 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마사회 내부는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이ㅇ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등 각종 설만 난무하고 있다.

회장 인선 절차의 키를 쥐고 있는 기재부는 “공운위 안건 상정 전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마사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 우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장외발매소 등 산적한 마사회의 주요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정기인사도 미뤄졌다.

상황이 이럼에도 마사회장 임명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점 또한 문제다.

오는 8일 예정된 공운위에서도 만약 안건이 상정 안되면 이달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차기 회장 유력 후보자가 결정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차기 사장 인선과 같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어촌공사는 최규성 전 의원, aT는 김승남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마사회장 임명 건이 지지부진하자 낙하산 비판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는 “절차적 문제는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낙하산 문제는 별개”라며 “공백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자기 사람 챙기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다른 부처 공공기관장과 마사회장을 같이 임명해 김낙순 전 의원의 낙하산 비판을 비껴가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공공기관장의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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