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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지수 KRX300 2월 도입...“코스피 수익률 상회”

통합지수 KRX300 2월 도입...“코스피 수익률 상회”

기사승인 2018. 01. 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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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권시장에도 미국의 S&P500 지수나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처럼 거래시장을 포괄하는 통합지수가 도입된다. ‘KRX300’지수로 명명된 이 통합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300개를 묶어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스피 200 등 현재 거래소 지수는 코스닥 시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중소형 주식, 해외주식 등 지수 다양성이 미흡하다”며 “기관·해외투자자 등의 코스닥 시장 투자 유인 제고를 위해 신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곧바로 신규 벤치마크 지수인 ‘KRX300’ 지수 개발을 발표하고 정부 정책에 호응했다. 거래소는 “현재 시장별로 각각의 흐름을 대표하는 투자지표로서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가 이용되고 있으나 양 시장의 추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일지표가 없어 이를 제공하고자 새 지수를 개발했다”며 “KRX300 지수는 다음달 5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X300 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700위 이내 및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인 종목을 심사대상으로 놓고 이 중 3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이는 미국 유가증권시장 및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지표로 삼는 S&P500 지수와 유사한 방식이다.

거래소는 “시장 구분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선정한 결과 최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32종목, 코스닥 시장에서 68종목이 선정됐다”며 “이 종목들이 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92.2%, 코스닥 시장 41.7%, 전체 8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KRX300지수를 최근 2년간 주가변동에 대입한 결과 KOSPI200 지수와 매우 유사한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합지수 도입을 통해 투자유인을 충분히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하는 S&P500 모델과 평균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닛케이225 모델을 비교한 결과, 종목 개별주가 및 상장주식 수에 따라 지수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 닛케이225 모델보다 S&P500 모델의 지수안정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KRX300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RX300지수는 6월과 12월 연 2회 정기변경을 통해 시가총액이나 거래대금 순위 변동에 따라 지수편입 종목을 갱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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