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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1만명 시대…지난해 민간부문 60%가까이 늘어

아빠 육아휴직 1만명 시대…지난해 민간부문 60%가까이 늘어

기사승인 2018. 01.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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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일-가정 양립 인식 확산·보너스제 등 지원 확대 영향 분석
남성육아휴직자 수 증가추이_수정
/ 제공=고용노동부
민간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22년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2043명으로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9만123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13.4%를 차지했다. 직전 년도(8.5%)와 비교하면 4.9%포인트 상승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 감소 보전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남성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약 6.6개월(198일)로 10.1개월(303일)인 여성에 비해 짧았다. 3개월 이하 사용비율이 41%로 나타나 여성(9.5%)에 비해 단기간 활용비율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가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여전히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육아휴직 활용이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30인 기업의 남성 육아휴직자도 전년 대비 43.8%, 30~100인 기업은 38.6% 각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에서도 남성육아휴직이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아빠육아휴직이 여성고용률 제고와 일·생활 균형 직장문화 조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이용자 수는 4408명으로 전년(2703명) 대비 63.1% 증가했다.

현재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상한액은 첫아이의 경우 150만원, 둘째아이부터 200만원이다. 고용부는 올해 7월부터 모든 자녀에 대해 상한액이 200만원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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