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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또다시 버스추락 사고···37명 사망

인도서 또다시 버스추락 사고···37명 사망

기사승인 2018. 01. 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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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추락
29일 인도 동부 웨스트 벵갈 주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 강으로 추락해 37명이 사망했다/=유튜브 화면 캡쳐
인도 동부 웨스트 벵갈 주 바하람푸르 시에서 29일(현지시간) 승객 52명을 태운 버스가 수로에 추락하면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HT)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이날 오전 6시께 잘랑기강과 후글리강을 이어주는 수로를 건너던 중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려다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다리 아래 강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구조된 일부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버스기사가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버스에는 정원인 52명을 초과해 입석 승객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유압 크레인 4대가 구조작업에 동원됐으며 구조대의 수색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경찰의 현장 출동이 늦어진 것에 분노한 주민들이 경찰차를 공격하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경찰차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자, 경찰은 최루가스와 곤봉으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 벵갈 주 총리는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50만 루피(한화840만원), 중상자들에게는 10만 루피(168만원)을, 경상자에게는 5만 루피(84만원)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26일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콜하푸르에서도 버스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13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북서부 라자스탄 주 바나스 강에서 16세 소년이 운전하던 버스가 추락해 32명이 사망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11만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사고원인에는 차량정비 불량과 부실한 도로여건, 졸음운전 및 난폭한 운전 습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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