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신공영·한라·계룡·태영건설 등 중견 4인방, 지난해 ‘깜짝실적’…올해가 더 기대

한신공영·한라·계룡·태영건설 등 중견 4인방, 지난해 ‘깜짝실적’…올해가 더 기대

기사승인 2018. 02. 19. 16: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택사업 호조로 영업익 최대 실적
혁신도시 시즌2·공공주택신도시 등
"신규 수주확대로 성장세 이어질 듯"
Print
한신공영·계룡건설산업·한라·태영건설 등 상장 중견건설사 4인방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 주목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들 회사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한신공영), 17위(계룡건설), 18위(한라), 20위(태영건설)의 중견건설사로 주택분양과 공공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의 수익을 냈다. 이들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신규 수주 확대는 물론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5.1% 증가한 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504억원으로 10.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5억원으로 190.6%나 증가했다. 세종시·경기도 시흥배곧신도시 등에서 진행해온 분양사업의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한신공영은 준공 사업장이 많아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또한 서울 잠원동 사옥은 현재 반포시세를 고려하면 단독개발 을 하더라도 개발이익이 높아 투자부동산 가치도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53억245만원으로 전년대비 45.4% 늘었다. 매출액은 2조2408억원으로 1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1억원으로 205.3%나 증가했다. 세종·포항 등지의 자체사업으로 수익을 낸데다 전국 11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의 매출까지 더해진 결과다.

한라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8% 증가한 158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 최대치며,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312억원을 기록해 5.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73억원을 달성해 365.3%나 늘었다. 주택사업 수익과 건축부문의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된데다 레미콘 제조사인 한라엔컴을 비롯한 종속회사들이 견고한 실적을 달성한 덕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082억원으로 전년대비 21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16억원으로 무려 66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액은 53.1% 늘어난 3조1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 주택사업의 준공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이들 4개사는 올해도 신규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수주 실적 1조9000억원보다 많은 2조4000억원을 수주 목표치로 잡았다.

지난해 2조5000억원으로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계룡건설은 지난달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수주 목표치가 3조11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라는 올해 지난해 수주의 배인 1조6000억원을 수주를 목표치로 삼았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경우 수주잔고 감소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한해 2조7000억원이나 되는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올해는 이보다 다소 적은 수준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구나 4개사의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걱정할 거리가 못 되기 때문이다.

전주·세종 등 전국 각지에 있는 4개사의 거점 사업장의 준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수익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고, 수주잔고도 넉넉하다. 수주잔고가 가장 풍부한 태영건설은 6조원대, 계룡건설은 3년 이상의 물량인 5조원을 확보했으며, 한신공영은 3조원대, 가장 적은 한라도 약 2조4000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1년3개월어치는 준비한 상태다.

채 연구원은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2를 발표한 가운데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주택신도시 사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중견건설사의 성장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