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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논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 만에 40만 명 넘어

‘팀추월 논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 만에 40만 명 넘어

기사승인 2018. 02.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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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추월 논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 만에 40만 명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 팀추월 논란, 김보름 기자회견,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청원의 참여자가 하루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다.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팀추월은 각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트랙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서로의 꼬리를 잡듯이 같은 방향으로 400m 트랙을 도는 경기로, 각 팀에서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이 해당 팀의 기록으로 측정된다. 

팀추월 특성상 뒤처지는 선수를 가운데 위치시키거나 서로 밀어주며 달렸어야 했으나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뒤에 두고 먼저 들어오며 팀플레이 실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김보름은 경기 후 진행된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조금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게 돼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내 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오늘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입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합니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후 11시 54분 기준 40만 150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완료,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5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에 대한 답이 이뤄졌다. 

또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으로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청원 등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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