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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 AI 택시 호출 서비스 개발 나서, 소프트뱅크·도요타 뒤쫒는다

일본 소니 AI 택시 호출 서비스 개발 나서, 소프트뱅크·도요타 뒤쫒는다

기사승인 2018. 02.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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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리커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일본의 택시 호출 서비스 초기 시장 점유율을 잡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0일 소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택시 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도요타·소프트뱅크가 벌이는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소니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5개의 택시 운영 업체 다이와자동차·히노마루코쓰·고쿠사이자동차·그린택시·체커택시그룹과 함께 합작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소니는 합작 투자를 통해 과거의 탑승 기록과 교통 상황, 기상 조건 등을 분석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택시를 배정할 계획이다.

최근 소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일본 택시서비스 시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교적 개척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해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것.

일본의 최대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기업인 재팬택시는 지난 8일 도요타자동차와 제휴를 맺고 6만대의 택시를 보유한 일본 택시업체 니혼코쓰에 75억 엔(약 752억 5275만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공유 차량 서비스 업체인 디디 추싱(滴滴出行)도 지난해 10월 일본 최대 택시업체 다이이치교통산업과 제휴해 올해부터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본은 개인 소유 차량의 승차 공유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어, 이러한 차량 관련 서비스 경쟁이 택시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개인차량을 이용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 우버는 일본에서 서비스 제공에 제한을 받고있다. 디디추싱 역시 한동안은 택시 호출 서비스에만 집중할 전망이다.

한편 소니가 개발한 ‘전자태그’ 혹은 ‘스마트 태그’ 결제시스템인 펠리카가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따라 이번 플랫폼 구축은 일본 택시 산업에도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도입시킬 전망이다. 펠리카는 현재 일본의 일반 점포·버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은 이미 ‘아이폰7’기종부터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이 간편 결제 시스템 ‘펠리카’를 탑재해 왔다.

중국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지난 1월 “지금 일본에선 모바일 결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일본 내에서 택시 산업 뿐 아니라 결제 서비스에서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추정에 의하면 일본의 전자 지불 시장규모는 2023년까지 114조 엔(약 1144조 104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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