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당 “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시위, 자기부정·모순”

민주당 “한국당 김영철 방남 저지 시위, 자기부정·모순”

기사승인 2018. 02. 25. 11: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당, 통일대교 앞에서 경찰과 대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통일대교에서 농성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자기부정이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일에 보여준 한국당의 작태는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한의 선수단 참가부터 고위급 인사의 방남은 한·미간 조율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의)실효적 해결을 위해서는 권한이 있는 인사들과의 대화는 필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방남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보좌관의 방문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이 갖고 있는 상징성 역시 같은 의미”라며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이에 우리 정부 역시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양해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2014년 남북군사회담 당시 북측 대표가 김 부위원장이었으며, 당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기대감과 환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또 백 대변인은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김 부위원장에 대해선 일언반구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백 대변인은 “‘기-승-전-색깔론’으로 중무장한 채 오로지 문재인정부를 발목 잡고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된 한국당의 작태는 자기부정이고 모순 그 자체”라며 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