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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매겨서라도 미국 철강산업 소생시켜야”

트럼프 “관세 매겨서라도 미국 철강산업 소생시켜야”

기사승인 2018. 02.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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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GOVERNORS SESSION <YONHAP NO-0681> (UPI)
사진출처=/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관세 폭탄’을 매겨서라도 미국의 철강 산업을 회생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 주의 주지사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의 철강산업을 다시 소생시키고 싶다”며 “이를 위해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면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치러야할 대가가 좀 더 많이 발생할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뉴욕주식시장에서 미국 최대의 종합제철회사인 US스틸을 비롯해 누코·스틸다이내믹스·AK스틸홀딩스 등 미국의 주요 철강 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에 △한국·중국·브라질·인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러시아·코스타리카·이집트·남아공·터키 등 특정 12개국에 53%의 초고율관세를 적용하는 방안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24%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국가별 대미(對美) 철강 수출액을 지난해의 63%로 제한하는 안 등 세 가지의 철강무역 규제안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 보고서가 접수된 날부터 90일 이내, 즉 오는 4월 11일까지 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상무부가 제시한 여러 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여러개의 옵션을 조합한 방안을 시행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철강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비슷한 규제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 있으며, 알루미늄은 오는 4월 19일까지 보고서 내용에 따른 조치가 결정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 문제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에 24%,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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