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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한, 지금의 기회 놓치지 말고 진솔한 대화 임해야”

강경화 “북한, 지금의 기회 놓치지 말고 진솔한 대화 임해야”

기사승인 2018. 03. 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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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파견, 북한 대화의지 추가 탐색"
"비핵화 조치 없으면 제재·압박 유지…추가도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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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Conference on Disarmament)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우리는 북한이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진솔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을 그려나가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관 ‘세계기자대회’ 오찬사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대북 특별사절단 파견을 통해 북한의 대화 의지를 추가적으로 탐색해 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현재까지 북한은 미국과 비핵화 대화에 임하겠다는 어떠한 의향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으로서도 강력한 제재가 부과된 현 상황에서 미국과의 담판 없이는 자신의 핵심이익이 보장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의 흔들림 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은 대화의 분위기를 해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갈 필요도 있다”며 “특히 우리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미·북 간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남북대화와 미·북 대화는 상호추동적 방식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야 하며, 이럴 경우 우리는 북한에게 보다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공통된 입장을 견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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