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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첫 회의…“가볍고 빠른 조직 구성”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첫 회의…“가볍고 빠른 조직 구성”

기사승인 2018. 03. 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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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임종석, 총괄간사 조명균
정의용 장하성 홍남기 강경화 송영무 서훈 위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총괄간사 조명균
청와대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6일 첫 전체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실무 절차를 진행할 준비위원회가 16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는다.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그리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준비위는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3개의 분과로 꾸려진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의제분과는 의제 개발과 전략을 세우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기획,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담당한다”며 “운영지원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는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을 따로 운영했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았었다. 각 부처 장·차관이 참여하는 준비기획단 아래에는 별도의 사무처까지 두는 방대한 조직이었다.

하지만 이번 준비위는 체계를 단순화하고 통합과 실효에 방점을 찍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1일 진행된 관련회의에서도 기구를 위한 기구가 아니라 정상회담을 잘 진행하기 위한 실효적 기구를 구성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중요 사안을 결정할 준비위 전체회의는 매주 1회 또는 격주 1회 열 예정이다. 실무 논의는 매주 3~4회 열리는 분과장 회의를 통해 진행하고, 분과장 회의에는 임 실장과 조 장관, 천 차관, 윤 수석, 김 2차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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