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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책임경영’ 강화…2025년 친환경車 라인업 38개로 확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책임경영’ 강화…2025년 친환경車 라인업 38개로 확대”

기사승인 2018. 03.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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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컬러) (1)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 2025년까지 38개 차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하며 대외적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래기술혁신 가속화와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해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철강 사업의 경우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건설 사업은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신사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래 성장과 더불어 그룹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감사위원회 선임·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이, 사외이사로는 이동규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이병국 이촌 세무법인 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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