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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울산시장 압수수색, 선거 앞둔 음해”

홍준표 “울산시장 압수수색, 선거 앞둔 음해”

기사승인 2018. 03. 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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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찰이 16일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선거를 앞둔 음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업체 우선 선정이라는 지자체의 방침은 내가 경남지사 시절에도 행정지도하던 사안”이라며 “그것을 빌미로 울산시장을 음해하려는 작태는 선거 사냥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글을 썼다.

압수수색은 시청 공무원이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 선정을 강요했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검찰만 정권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줄 알았는데 경찰도 이제 발 벗고 나선 것을 보니 검·경 개혁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 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얼마 전에는 우리가 무소속이던 사천 시장을 영입했는데 일주일 만에 경찰이 두 번에 걸쳐 압수수색을 했고, 경남의 우리당 모 단체장도 축제 예산에 비리가 있다고 내사 중이라고 한다”며 “강남구청장 수사도 그렇게 하더니만 강원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관례는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 중립을 내세워 하던 수사도 중단하고 선거 후에 했는데 이 정권의 검·경 사냥개를 앞세운 덮어씌우기 수사는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우리당 우세 지역에만 집중된 검·경 사냥개들의 이러한 난동은 국민이 막아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기현 시장이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확정된 날을 택해 울산시청을 전방위 압수수색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당 씨 말리기 칼춤’이 본격화된 것”이라며 “치졸한 야당말살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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