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은행이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면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은은 순이익 약 4조원 가운데 2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했다.
한은이 18일 국회에 제출한 이주열 총재 청문 자료에 따르면 2017년회계연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세후)이 3조9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3779억원)보다 17.4% 증가한 수준으로 2001년 4조2000억원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국내외 엇갈린 금리환경이 한은 순이익 증가 배경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순이익의 30%를 적립금으로 쌓도록 한 한은법에 따라 작년 순이익 중 1조1892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415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순이익 중 나머지 2조733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전년보다 410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