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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EU·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북핵 평화적 해결 지지 당부”

강경화, EU·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북핵 평화적 해결 지지 당부”

기사승인 2018. 03. 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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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외교부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참석 계기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EU,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오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한·EU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EU 관계, 한반도 정세 등을 협의했다.

양 장관은 한국과 EU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범지구적 이슈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성숙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아 고위급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양측간 잠재력이 큰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 위한 공동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의 초청으로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최초로 19일 EU 외교이사회에 참석하게 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EU 외교이사회에서 EU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한·EU 협력 증진,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진솔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강 장관이 EU 외교이사회에 참석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깊고 시의적절하다며 “회의에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EU측이 지속적으로 지지·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뤄낸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EU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 과정에서 적극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프랑스 외교장관 “비핵화 위해 대북 제재·압박 유지하는 것 중요”

양 장관은 회담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 등 최근 미국의 보호주의 조치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 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EU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함께했다.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와의 회담 직후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EU 주요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르 드리앙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의 진전을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프랑스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대북 제재·압박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10일 르 드리앙 장관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 계기 있었던 양국 장관 만찬 회담 이후 1달 여 만의 두 번째 회동”이라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프랑스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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