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투표 이용사 483개...전년대비 30% 감소

12월 결산 상장회사 1974개사 중 483개사(24.8%)만이 전자투표 이용을 신청, 전년대비 30%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주주들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2배가량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불구하고, 12월 결산 상장회사(1947개사) 중 483개사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포함)를 이용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이용 신청회사(688개사) 대비 약 30% 감소한 것이다.

특히 743개 유가증권시장상장회사 중 155개사(21%), 1204개 코스닥상장회사 중 328개사(27%)가 전자투표를 이용했다.

주주들의 전자투표 행사율을 살펴보면 현재 정기주총이 완료된 28개 상장회사를 기준으로 전년 정기주총 대비 전자투표 주주 이용률은 2.8배, 발행주식수 대비 행사율은 2배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증가 이유는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에 따른 주총 지원 정책과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국민 홍보활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발행주식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3.45%로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를 제고하기 위한 상장회사 및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같은날 총 10명의 인력으로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설치했다. 올해 2월 전자투표 운영조직을 종전 팀급에서 부서급(의결권서비스부)으로 확대한 바 있으나, 앞으로 2주간 전자투표 행사기간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주총 지원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은 정부 및 업계와 공동으로 집중관리대상기업의 지분 분석과 주총 일일 모니터링 및 주주와 회사들에 대해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 독려하는 등 다각적인 주총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