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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평택 정전 사고 피해 규모 500억원 수준”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평택 정전 사고 피해 규모 500억원 수준”

기사승인 2018. 03.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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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다비아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20일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정전사고 피해 규모에 대해 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 규모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은 지난 9일 오전 11시30분부터 30여분간 정전돼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가동에 돌입한 평택 공장에 정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비상발전기 등을 활용, 자체 복구 작업을 거쳐 30여분 뒤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설비들은 비상전환 시스템으로 대응해 피해는 미미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생산 중이던 웨이퍼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모두 폐기처분된 것으로 예상된다. .

김 사장은 이날 “추후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리가 다 끝났다”고 말해 조만간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4월로 예정돼 있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평택 공장 정전이 생산차질로 이어져 메모리 반도체 수급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메모리 반도체인 D램·낸드플래시 모두 세계 1위 공급자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3차원(3D) 반도체 시대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은 삼성전자 임원은 윤부근 부회장에 이어 김 사장이 두 번째다. 윤부근 부회장은 2014년 TV 신제품 개발 공로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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