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정원 “북한, 대화·비핵화 의지 있다고 파악”…국회 정보위 보고

국정원 “북한, 대화·비핵화 의지 있다고 파악”…국회 정보위 보고

기사승인 2018. 03. 26. 18: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국 한반도 정책 변화 없을 것"
[포토] '남북-북미 정상회담' 관련 국회 정보위 간담회
서훈 국정원장이 26일 국회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관련 보고를 하기 위해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강석호 정보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남북 대화와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원은 미국 국무부 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교체에 따른 정책변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6일 간담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북한 상황을 청취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이 대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비핵화에 대해서도 북한이 의지가 있다는 것이 국정원의 답변”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라인 교체에 따른 정책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원은 대북특사단의 북한과 주변국 방문 결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만 대북특사단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대면한 서 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은 이날 특별한 보고를 하지 않았으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굴착 작업 중단에 대한 언론 보도도 따로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보위원은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남북대화 등 민감한 사안이 있어 일반적인 내용만 보고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 사안이 언론에 공개될 경우 향후 문제의 소지가 될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정원에서 서 원장과 김상균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 원장은 지난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북한을 방문했고 이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고 공조를 구하기 위해 정 실장과 함께 미국·중·일·러 주변 4강을 찾았었다.

남북은 오는 4월 말 남측 판문점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북·미는 5월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