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설연휴에 온라인쇼핑 껑충…미세먼지 상품도 인기

2월 온라인 쇼핑 전년比 11.6%↑
모바일거래도 상승세 22.8% 급증

올해 2월 온라인쇼핑액이 8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설 연휴와 평창 올림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2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8243억원(11.6％) 증가한 7조9074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설 연휴와 평창올림픽 등이 온라인쇼핑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과 제수, 간편식 등의 수요가 많았고, 올림픽을 보며 온라인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소비자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상품군별 매출액 변화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73.8％ 늘었다. 음·식료품은 41.1％, 음식서비스는 70.6％ 증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판매도 22.2％ 늘었다. 통계청은 미세먼지에 대비해 공기 청정기와 의류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 미세먼지 대응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의복(-18.4％)과 자동차용품(-14.6％) 등의 온라인 판매는 작년 2월보다 감소했다. 모바일쇼핑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금액은 60.4％인 4조7789억원에 달했다.

평창 올림픽 등의 여파로 올해 2월 온라인쇼핑액이 8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자료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