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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은행권, 한국GM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방안 같이 강구해야”

최종구 “은행권, 한국GM협력업체 자금난 해소방안 같이 강구해야”

기사승인 2018. 04.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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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아시아투데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 아시아투데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자금난을 겪는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해 금융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자금 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금융권은 ‘한국GM협력업체 금융애로 해소 현장점검반’을 마련해 공장지역으로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12일 최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GM 협력업체는 2016년 GM본사가 선정하는 107개 우수협력사 중 27개사(25%) 차지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가진 우수업체로서 성장동력의 핵심 업종으로 보호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한국GM 경영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공장가동률 하락 및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일부 협력업체의 유동성 문제 및 금융애로가 건실한 협력업체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으로서도 시중은행의 상업적 판단에까지 무리하게 개입하여 지원을 요청하기는 어렵지만, 한국GM 협력업체가 우리 자동차산업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경쟁력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처해 있는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적극 상담해주고 애로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은행들로서도 장기 영업기반을 유지하는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애로상담이나 자금지원 실적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겨달라”며 “협력업체들에 대한 일방적인 신규대출 기피나 대출 상환 요청이 없는지, 기업어음할인이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등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같이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공동으로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애로 해소 현장점검반’을 해당 공장지역으로 보내 금융애로를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또 한국GM의 경영정상화 문제가 가닥을 잡을 때까지 금감원·정책금융기관들은 종합적으로 상담을 지원하는 ‘한국GM 협력업체 특별상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한국 자동차산업 생태계 보전 및 한국GM 정상화에 금융권 여러분들의 막중한 역할과 책임의식을 느껴달라”며 “금융권도 적정 리스크를 지고 산업의 어려움을 나눠 갖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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