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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홍, 허난성무역투자박람회서 한국제품 판매

중국 왕홍, 허난성무역투자박람회서 한국제품 판매

기사승인 2018. 04. 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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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 모구지에 소속 왕홍 10여명, 한국제품 온라인 판매
허난성 상무청 한국기업 참가 적극 요청, 55개사 참가
중국 내륙 물류 중심지, 일대일로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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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국제전시센터에서 17일 개막, 19일까지 진행되는 무역투자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조형물./사진=정저우=하만주 특파원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소속 왕홍(網紅·온라인 파워블로거)들이 온라인상에서 한국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행사가 열렸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모구지에 소속 왕홍 4명은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국제전시센터에서 17일 개막, 19일까지 진행되는 무역투자박람회 한국관에서 한국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모구지에는 뷰티 화장품 패션 등 여성 생활용품 부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힌다.

왕홍들이 전 세계 10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한 무역투자박람회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정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정저우무역관 관장은 “한국 제품을 기존 방식으로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모구지에 왕홍들이 직접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면 참가기업들의 제품 소개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어 향후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엔 한국 기업 55개사가 참가, 한국관에서 부스를 운영하면서 중국 바이어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섰다.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은 박람회 기간에 한국 바이어 200여개사가 한국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저우무역관은 참가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통관된 소량의 제품을 보관, 홍보 및 위탁판매하는 ‘한국수입상품 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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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국제전시센터에서 17일 개막, 19일까지 진행되는 무역투자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부스./사진=정저우=하만주 특파원
한국 기업의 이번 박람회 참가는 허난성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엔 한·중 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갈등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는 허난성 상무청이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에 한국 기업의 참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6일 저녁 정저우 한 호텔에서 진행된 참가 한국기업 대상 사전 간담회에 장링(姜凌)상무청 부청장이 참가해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일일이 건배를 하기도 했다.

장 부청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허난성의 중요한 투자무역 파트너”라며 “협력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수준도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허난성의 무역액은 65억 달러이며 진출 한국기업은 전자·건강·생활용품·요식업·공예품 부문 등 311개사다.

정저우는 중국 내륙지역 물류 중심지이면서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일대’ 요충지이기도 하다. 독일 함부르크행 화물열차가 정저우에서 출발한다.

아울러 항공항경제종합실험구·신국가자주창신시범구·자유무역실험구 등 9개의 자유무역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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